1. 비어가르텐
전통적으로 독일인들은 여름이 되면 비어가르텐(Biergarten)을 찾는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맥주를 마실 수 있는 야외 정원이다. 프렌츨라우어베르크에 위치한 프라터(Prater)는 베를린에서 가장 큰 비어가르텐이다. 길쭉한 테이블과 벤치가 늘어서 있고 독일식 포크커틀렛인 슈니첼 혹은 구운 소시지인 브랏 부어스트에 시원한 맥주를 마신다. 최근에 오픈한 곳은 크래프트 비어 브루어리인 브롤로(Brlo)의 비어가르텐이다. 컨테이너를 개조한 브루어리 옆에 자리해 모던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프라터
브롤로
2. 어반 슈프레
동쪽의 프리드리히스하인은 서울의 홍대를 떠올리게 하는 지역이다. 특히 베를린의 ‘문화 창고’로 불리는 알아베-겔랜데(RAW-Gelände)가 그렇다. 주말이면 어번 아트, 뮤직, 서브 컬처, 플리마켓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규모가 꽤 큰데 그 중 어딜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초입에 위치한 어반 슈프레(Urban Spree)로 향한다. 최소한 훌륭한 음악과 술이 준비되어 있다.
어반슈프레
3. 하우벤타우허
알아베-겔랜데에 위치한 또 다른 명소. 베를린의 몸짱들이 한데 모인다는 수영장이다. 2년 전 오픈한 하우벤타우허(Haubentaucher)에선 풀 안팎에서 뜨거운 파티를 즐길 수 있다.
하우벤타우허
4. 루프톱 파티
최근 몇 년 새 루프톱 바와 클럽이 부쩍 늘었다. 미테에 위치한 하우스 오브 위크앤드는 페이스북에서 가장 활발히 이벤트 포스팅을 올리는 루프톱 클럽이다. 최근엔 스트리트푸드, BBQ를 곁들인 파티로 베를리너들을 유혹 중.
하우스오브위크앤드
5. 프라이루프트키노
Freiluftkino. 그대로 영어로 번역하면 오픈 에어 시네마를 뜻한다. 여름이면 각 지역의 공원이나 공터 한 켠에 야외 영화관이 생긴다. 알리스 루프톱 가든(Alice Rooftop Garden)과 같은 루프톱 바, 클럽, 프로젝트 공간에 팝업 영화관이 생기기도 한다. 이들은 ‘노마덴키노(nomadenkino)’ ‘모바일 키노(Mobile kino)’를 검색해 찾는다.
노마덴키노
모바일키노
6. 몽비주 공원
낭만적인 여름 밤을 보내고 싶다면 단연 박물관 섬 맞은편의 슈프레 강변을 쭉 걸어본다. 잔디밭에 자유롭게 앉아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 배를 빌려 선상 파티를 즐기는 사람들, 이들을 향해 자신만의 끼를 발산하는 거리의 예술가들. 하이라이트는 몽비주 공원에서 맞닥뜨린다. 스윙, 탱고, 살사, 왈츠 등 로맨틱한 댄스 파티가 이곳에서 열린다.
몽비주 극장&슈트란트바
7. 강변 클럽
물론, 베를린은 일렉트로닉 음악의 성지다.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베를린 동역 근처의 슈프레 강변엔 가슴을 쿵쿵쿵 울리는 일렉트로닉 비트로 가득하다. 홀츠마르크트 팜파(Holzmarkt Pampa), 자게 비치 클럽(Sage Beach Club) 등 강변에 위치한 야외 클럽, 슈트란트바는 여름에만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홀츠마르크트
자게비치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