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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raveller] Eat, Drink, Stay in Munich

뮌헨을 즐기는 3가지 방법

옥토버페스트와 호프브로이하우스는 그만 잊고, 젊은 뮌헨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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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여행할수록 더욱 매력적인 뮌헨 
독일의 수도인 베를린에도 없는 직항편이 뮌헨을 연결한다. 그 덕에 많은 여행자가 뮌헨을 ‘들러’ 간다. 가장 유명한 독일 여행 루트인 ‘로맨틱 가도’의 시작 도시이자 빈, 프라하, 부다페스트 등 동유럽으로 향하는 관문 도시로서 그저 하루 이틀만 뮌헨에 할애 할뿐. 그나마 좀더 오래 머무른다면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열리는 세계적인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를 찾아서다. 대부분의 여행자가 들르는 곳은 역사적 명소, 시장과 쇼핑 거리, 호프브로이하우스 등이 모여 있는 구시가, 그리고 <옥토버페스트> 행사장 정도. 부지런을 떤다면 대학가인 슈바빙과 강물 위 서퍼들을 볼 수 있는 영국 정원, BMW 월드까지다.

아무래도 유럽에선 구시가의 풍경을 가장 기대할 텐데, 로마나 파리, 빈, 프라하 등의 다른 도시와 비교하면 뮌헨의 구시가는 평범하게 느껴지게 마련이다. 그러다 보니 뮌헨에 대한 기억은 “독일의 유명 브로이하우스에서 1리터짜리 맥주와 짜고 기름진 학세(독일식 족발 요리)를 먹고 왔어”로 남고 만다.

당부하건대, 뮌헨은 천천히 여행할수록 더욱 매력적인 도시다.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의 주도인 뮌헨. 독일 굴지의 기업과 글로벌 회사, 주요 미디어가 본부를 두고 독일의 경제와 문화를 이끌고 있으며, 그런 만큼 도시 전체에서 여유와 풍요로움이 느껴진다. 알프스를 비롯한 아름다운 자연이 감싸고 있다는 것 또한 큰 자랑거리다. 독일인이 독일 내 가장 살고 싶어하는 도시로, 매 년 초 발표되는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조사 결과에서 늘 다섯 손가락안에 꼽히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이러한 뮌헨의 라이프스타일은 남다르다. 뮌헤너는 뮌헨을 ‘이탈리아의 가장 북쪽’ 도시라 칭하며 이탈리아어로 ‘달콤한 인생’을 뜻하는 ‘라 돌체 비타la dolce vita’를 추구한다. 즉 지금까지 알려진 독일인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먹고 마시고 스타일리시하게 치장하는 것을 즐긴다. 이를 확인하려면 일주일 정도 뮌헨에 머문다. 종일 있으라는 건 아니다. 반나절은 바이에른 티켓으로 근교 도시를 여행하더라도, 뮌헨에 숙소를 두어 머물며 도시의 삶을 마주해본다. 구시가뿐만 아니라 갸르트너플라츠Gärtnerplatz와 글로켄바흐피어텔Glockenbachviertel(둘다 지역 이름이다) 속한 이자포어슈타트Isarvorstadt, 대학가인 슈바빙의 중심 막스포어슈타트Maxvorstadt 등의 동네를 슬렁슬렁 산책해 볼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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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raveller 2018. February issue.
Writer & Photographer | Dahee Seo
Cooperation |Munich Tourist Off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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