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lin Media Place

[the Traveller] Take me to the Nature, Berlin (3) Gardens

베를린의 자연 속으로 (3) 정원

유럽에서 가장 핫한 도시 중 한 곳인 베를린은 세계적인 그린 시티이기도하다. 베를린의 숲과 호수, 공원. 자연 속으로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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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가르텐Rosengarten

트렌드의 중심인 로젠탈러플라츠 근처에 미테의 힙스터가 모여든다는 작은 언덕이 있다. 바인베르그스베크Weinbergsweg다. 현재는 미테는 물론 베를린에서 가장 물이 좋은 일광욕 스폿으로 손꼽히지만 제2차세계대전 후 폐허가 되었고 통일 후에는 마약상이 몰려들어 우범지대로 불렸던 곳이다. 이를 변화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로젠가르텐이다. 바인베르그스베크 북쪽에 조성된 장미 정원이기도 하지만 그 옆에 위치한 비어 가든을 가리키기도 한다. 새순이 돋는 4월이면 비어 가든인 로젠가르텐이 문을 연다. 한창 꽃망울을 터뜨리는 5월에 찾으면 매혹적인 장미 꽃밭을 풍경 삼아 시원한 맥주와 와인을 즐길 수 있다. 종종 전시, 공연, 야외 영화 상영과 같은 행사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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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TION Weinbergsweg 13, 10119 Ber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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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제시넨가르텐 Prinzessinnengarten

프린제시넨가르텐은 전 세계적으로 꾸준한 열풍을 이어나가고 있는 ‘어번 파밍’, 즉 도시 농업을 체험할 수 있는 커뮤니티 가든이다. 크로이츠베르크의 버려진 공터에 조성된 프린제시넨가르텐은 총면적이 축구장 규모인 약 6000제곱미터에 이르는 꽤 방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이곳엔 자유분방하게 자라난 초목, 거대한 플라스틱 박스와 포대에서 무성하게 자라는 식물들, 나무판자로 얼기설기 엮어 만든 코티지와 먹거리를 파는 컨테이너 박스가 들어서 있다. 환경 보호 단체인 노마디시 그린과 시민들이 함께 가꾸는 공간으로 도시 농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찾아 둘러보고 각종 교육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주말 오후에는 참여자들이 직접 수확한 농산물과 모종, 갖가지 유기농 제품을 판매하는 벼룩시장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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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 Prinzessinengarten 03.jpgLOCATION Prinzenstraβe 35-38, Berlin

the Traveller 2018. June issue.
Writer & Photographer | Dahee 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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