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세계불꽃축제가 있다면, 베를린엔 베를린 로이흐텟Berlin leuchtet & 페스티벌 오브 라이츠Festival of Lights(이하 ‘베를린 빛 축제’)가 있다. 2013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다소 성급히 찾아오는 베를린의 겨울을 맞이하기 전, 밤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마지막 축제라고 할수 있다. 올해는 10월 9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베를린 빛 축제는 조명 예술을 통해 각기 다른 국적과 문화, 종교를 연결하고자 시작됐다. 독일 뿐만 아니라 전세계 아티스트들이 베를린의 명소 약 80여 곳을 아름다운 빛과 이야기로 물들인다. 경계를 허문, 국제적인 도시로서의 베를린의 위상을 보여주는 행사라고 할 수 있다.
하이라이트로 손꼽히는 곳은 단연 베를리너 돔Berliner Dom(베를린 돔)부터 브란덴부르거 토어브란덴부르거 토어Brandenburger Tor(브란덴부르크 문)까지. 특히 30년 전 베를린 장벽 붕괴의 현장이었던 브란덴부르거 토어엔 그때의 감동, 자유와 평화, 사랑의 메세지를 전하는 3D 맵핑 쇼가 펼쳐진다.
베를린 빛 축제는 포츠다머플라츠Potsdamer Platz(포츠담 광장)을 넘어 카이저 빌헬름 교회가 위치한 브라이차이트플라츠Breitscheidplatz(브라이차이트 광장)까지 이어진다. 중간엔 각 국가 대사관들이 들어서 있는데, 그중 주독일 대한민국 대사관도 꼭 들러볼 것. ”평화, 새로운 미래’를 슬로건으로 한 역사적 장면들로 대사관 외벽이 채워진다. 한국문화원에서는 대사관 외벽의 빛 축제 사진을 찍어 보내는 이들에게 후드티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주 독일 대한민국 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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