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기준, 9유로 티켓으로 가볼만 한 곳.
🚇 BERLIN HBF to SCHWERIN HBF
RE2 / 63967, 2시간 33분 소요
슈베린(Schwerin). 로스톡, 슈트랄준트와 함께 9유로 티켓이 허용되는 지방선을 타고 갈수 있는 북쪽 여행지 중 하나. 북부의 퓌센이라고 불리는 슈베린 성(Schweriner Schloss)과 주변을 둘러싼 아름다운 호수로 유명한 곳.
저렇게 한껏 치장한 성이 있단 건 그만큼 화려한 역사를 가지고 있단 얘기.다 역시나 과거 메클렌부르크슈베린 대공국의 수도였고 현재도 독일에서 가장 어려운 이름의 주인 메클렌부르크 포어포메른주의 주도다. 그래서인지 길도 널찍널찍, 건물도 큼직큼직.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거리가 쓰레기 하나 없이 반짝였는데, 동행 했던 친구가 베를린과 너무 다르다며 감동했다. 내 기억엔 베를린 빼곤 독일 도시 대부분 깨끗했던 것 같은데..
뭘 봐야겠다는 고민 하나 없이 전날 즉흥적으로 여행을 떠났고 슈베린을 슬렁슬렁 돌아봤다. 짧은 일정에 성 안은 들어가보지 못했지만(실내에 들어가기엔 날씨가 너무 좋아서) 성 주변과 호숫가를 걷고, 동네 맥주도 마시고, 우연히 이 도시 최고의 결혼식 장소도 찾고.
다음 주에 시작되는 슈베린 페스티벌에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연주회도 있던데.
슈베린, 한번 더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