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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city guide — Mon, 09 Dec 2019 17:36:00 +0000

베를�?샤를로텐부르크 성에�?열리�?크리스마스마�?/figcaption>

12�?/span> 한달, 춥고 어두�?/span> 겨울이지�?/span> 독일은 여행객들�?/span> 북적댄다. 화려�?/span> 불빛�?/span> 장식으로 치장�?/span> 크리스마�?/span> 마켓 때문이다. ‘크리스마�?/span> 마켓�?/span> 원조‘라는 타이틀�?/span> 가지�?/span> 있어서인지 독일 전역 곳곳 크리스마�?/span> 마켓�?/span> ‘바이나흐츠마르크�?/span>Weihnachtsmarkt’가 들어선다.

특히 베를린은 크리스마�?/span> 마켓�?/span> 즐기�?/span> 위해 더없�?/span> 알찬 도시�?/span>. 독일�?/span> 수도답게 베를린에�?/span> 60여개�?/span> 크리스마�?/span> 마켓�?/span> 문을 연다. 게다가 보통 23�?/span>, 24일이�?/span> 문을 닫는 다른 도시�?크리스마스마켓과�?/span> 달리 젠다르멘마르크트Gendarmenmarkt, 알렉산더플라�?/span>Alexanderplatz, 샤를로텐부르크 �?/span>Schloss Charlottenburg, 포츠다머플라�?/span>Potsdamerplatz 등은 크리스마스가 지�?/span> 후에�?/span> 크리스마�?/span> 마켓�?/span> 연다. 연말까지 베를린에 여행자들�?/span> 몰려드는 이유�?/span>.

시장 구경�?먹거리가 빠질 �?없다. 사실 �?크리스마�?마켓�?먹고 마시�?간다. 매년 기다려서 찾는 ‘맛�?가판대’가 있을 정도. 그래�?소개�?보는 크리스마�?마켓 먹거리는 다음�?같다.

지글지글 그륀�?/span> 익어가�?/span> 냄새�?/span> 군침�?/span> 절로 돈다.

1. 그륀�?/b> Grünkohl
그륀콜은 케일을 뜻하면서 동시�?/span> 케일을 잘게 다져 햄이�?/span> 소세지, 감자 등을 넣고 �?/span> 끓인 음식이기�?/span> 하다. 크리스마�?/span> 마켓에서 가�?/span> 흔히 볼수 있는 메뉴인데, 사실 이때�?/span> 먹을 �?/span> 있는 �?/span>제철 음식�?/span>이라 �?/span> 챙겨먹는 음식이기�?/span> 하다.

그륀콜은 ‘크나커Knacker’라�?소세지와 함께 먹는�? 크나커는 독일 북부에서 흔히 먹는 소세지�?종류�? 크나커를 보면 국내�?‘에센뽀득’이 생각난다. 에센뽀득은 독어�?‘먹다’란 뜻의 ‘에�?Essen�?동명�?음식 잡지�?있다) �?+ 탄력넘치�?질감�?표현하는 부�?‘뽀득’을 합친 이름이다. 크나커는 ‘부서지다�?‘갈라지다’를 뜻하�?단어 ‘knacken’에�?왔는�? 어미�?‘크낙’은 우리�?‘바삭바삭’처�?크리스피�?음식�?먹을�?나는 소리�?표현하기�?한다. �?크나커는 탱탱�?소세지�?씹을�?느껴지�?소리�?�?만든 이름이다.
그륀콜을 먹을 때면 맛은 조금 다르지�?졸아�?우거지국을 떠올리게 한다. 그만�?구수�?맛이 일품이다.

제철�?/span> 그륀콜은 비타�?/span>, 미네�?/span>, 루테�?/span> 등을 다량 함유�?/span> 겨울�?/span> �?/span> 챙겨 먹어�?/span> 하는 음식이다.

브랏부어스�?/span> 굽는 풍경

2. 브랏부어스�?/b> Bratwurst
크리스마�?/span> 마켓 �?/span> 아니�?/span> 독일�?/span> 장터�?/span> 가�?/span> 언제�?/span> 만날 �?/span> 있는 음식. �?/span>굽다�?/span>라는 뜻의 �?/span>브랏Brat�?/span>�?/span> 소세지�?/span> 뜻하�?/span> �?/span>부어스�?/span>Wurst�?/span>�?/span> 합친 �?/span> 그대�?/span>, 구운 소세지�?/span>. 일반적으로는 길쭉하고 두툼하고 튀링어Thüringer 가 흔한�?/span> �?/span> 고장만의 특색�?/span> 지�?/span> 소세지, 레시피로 만든 것도 있으�?/span> 이를 찾아 먹는 재미�?/span> 쏠쏠하다.

함부르크 시청�?앞에�?맛본 최애 브랏부어스�?/figcaption>

구불구불 다듬어지지 않은 바삭�?/span> 빵에 맛도 두께�?/span> 질감�?/span> �?/span> 좋은 부어스트의 찰떡 조화!

개인적으�?/span> 가�?/span> 좋아하는 뉘른베르�?/span>. 프랑�?/span> 지�?/span> 뉘른베르크의 소세지�?/span> 자우어크라우트까지 곁들�?/span> 느끼함까지 잡았�?/span>.

뮌헨 근교 프라우엔인젤 크리스마�?마켓에서 맛본 보스나Bosna부어스�? 오스트리�?잘츠부르크 식의 부어스�? 뮌헨�?잘츠부르크�?가까운 거리�?느낄 �?있다. 볶은 양파, 머스터드�?곁들�?먹는�?

3. 카르토펠 Kartoffel
카르토펠은 감자�?/span>. 독일�?/span> 감자�?/span> �?/span> 맛있�?/span>. 그래�?/span> 감자 요리�?/span> 시키�?/span> 웬만해선 실패하지 않는�?/span>. 구운 감자요리�?/span> 브랏카르토펠�?/span>Bratkartoffeln, 감자 튀김�?/span> 포메�?/span>Pommes, 감자 부침개�?/span> 카르토펠푸퍼Kartoffelpuffer 등은 남녀노소 국적불문 두루 사랑받는 메뉴�?/span>.

쾰른에서 맛본 카르토펠푸퍼. 라이베쿠헨Reibekuchen이라고도 한다.

소세지와 양파, 파프리카, �?등을 넣고 구운 브랏카르토펠은 우리�?‘쏘야’를 연상케한다.

4. Feuerlachs 포이어락�?/b>
연어 직화구이�?/span>. 플람락스Flammlachs라고�?/span> 한다. 평소�?/span> 쉽게 만날 �?/span> 없어 크리스마�?/span> 마켓�?/span> 손꼽�?/span> 기다리게 하는 음식이다. 포이어락스는 핀란�?/span> 음식�?/span> 로이물로�?/span>Loimulohi�?/span>. 베를린에�?/span> 샤를로텐부르크 �?/span> 크리스마�?/span> 마켓에서 맛볼 �?/span> 있다. 활활 타오르�?/span> 장작 불에 �?/span> 익은 연어 필레, 여기�?/span> 핀란드식 글뤼바인인 글뢰기Göggi 한잔! 소확행을 음미하는 순간이다.
참고�?독일에선 크리스마�?전통으로 거위 혹은 생선�?먹는�? 생선 중엔 연어가 인기 있다. 핀란�? 노르웨이 �?싱싱�?북유�?연어�?공수�?�?있어서다.

샤를로텐부르크 성에�?/span> 만나�?/span> 포이어락스와 글뢰기

5. 아우스터 Auster
아우스터�?/span> 굴이�?/span>. 이곳에선 프랑�?/span> �?/span>, 네덜란�?/span> �?/span> 굴을 먹는�?/span>. 굴엔 화이트와�?/span> 혹은 샴페인이 �?/span> 짝이�?/span>. 신선�?/span> 굴에 레몬�?/span> 살짝 뿌려 호로�?/span> 입안�?/span> 머금으면 그리�?/span> 바다향이 입안 가�?/span> 퍼진�?/span>. 베를린에�?/span> 젠다르멘광장�?/span> 크리스마�?/span> 마켓�?/span> �?/span>굴샴�?명소�?/span> �?/span> 알려�?/span> 있다.

쾰른 라인 강변에서 맛보�?신선�?해산�?

우아�?/span> 분위기의 베를�?/span> 젠다르멘 광장�?/span> 크리스마�?/span> 마켓. 굴샴 명소�?유명하다.

6. 플람브롯 Flammbrot
플람은 �?/span>불꽃�?/span>�?/span> 뜻한�?/span>. �?/span> 프람브롯은 화덕에서 구운 빵이�?/span>. 커다란 화덕�?/span> 직접 가져와 빵을 직접 굽는�?/span>. 김�?/span> 솔솔 나는 �?/span> 구운 �?/span> 위에 사워크림 혹은 치즈�?/span> 얹고 슈펙�?/span> 양파, 감자, �?/span> 등을 올려 먹는�?/span>. 납작�?/span> 피자 모양으로 구운 것은 플람쿠흔Flammkuchen이라�?/span> 한다.
플람브롯�?좋아�?매년 찾는 단골집이 있을 정도�? 베를�?프렌츨라우어베르크의 쿨투어브라우어라이에�?열리�?크리스마�?마켓�?있다. 오펜프리�?딘넬레Ofenfrische Dinnele�? 독일 남부 슈바�?지방의 플람쿠흔�?판다. 딘넬레는 일반 플람쿠흔보다�?작고 쫄깃�?식감�?느껴지도록 두툼�?빵이 매력적이�?

드레스덴에서 맛본 �?/span> 구워�?/span> 플람브롯

에어푸르�?베니게마르크�?Wenigemarkt)에서 맛본 수제 �? �?앞에�?직접 반죽�?화덕�?굽는�?

쿨투어브라우어라이의 딘넬�?/span>. 치즈와 감자, 슈펙�?/span> 얹은 루스티카

쾰른에서 먹은 얇고 바삭�?/span> 도우�?/span> 알자스식 플람쿠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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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city guide — Sun, 25 Nov 2018 18:30:40 +0000

파리에도, 비엔나와 취리�?그리�?프라하에�?크리스마�?마켓�?있다. 그런�?원조가 독일이라�? ‘소비’라는 단어와 거리가 �?독일인의 이미지 때문�?생경하게 느껴�?것이�? 하지�?독일�?크리스마�?마켓 ‘바이나흐츠마르크트Weihnachtesmarkt’�?경험해보�?안다. 검소한 독일인이라지�?크리스마스만큼은 화끈하게 즐긴�? 크리스마�?마켓은 11�?�? 기독교의 달력�?따르자면 성탄절로부�?4�?�?일요일에 개장한다. 지도에 ‘시장 광장’이란 뜻의 ‘마르크트플라츠Marktplatz’가 표기�?도시라면 어김없이 크리스마�?마켓�?선다. 베를린이�?뮌헨�?같은 �?도시에서�?수십 개의 크고 작은 마켓�?곳곳에서 열리는데, 중심은 마르크트플라�?혹은 시청�? 대성당 등이 된다. 간이 부스가 들어서고 크리스마�?장식품이�?갖가지 공예�? 먹을거리 등이 진열된다. 크리스마�?마켓�?열리�?독일 전역은 축제 분위기로 들썩인다. 독일에서�?많은 이들�?크리스마�?마켓에서 연말 모임�?갖는�? 크리스마스에 가족에�?�?선물, 오랜만의 수다�?곁들�?맛있�?지�?음식, 따뜻�?데운 글뤼바�?그리�?거리 예술가들의 공연�?크리스마�?이벤트까지 �?번에 즐길 �?있기 때문이다. 주말�?다른 지역의 크리스마�?마켓으로 ‘원정’�?떠나기도 한다. 기차�?타�?두어 시간�?달려�?전혀 다른 분위기의 도시�?만나�?�?지역의 독특�?로컬 제품�?‘득템’�?�?있다.

드레스덴 크리스마�?마켓�?원조
독일에서 가�?유서 깊은 크리스마�?마켓은 독일 동부 작센주Sachsen�?주도�?드레스덴Dresden이다. 베를�?근교�?도시�?여행하고 싶다�? 게다가 크리스마�?시즌이라�?드레스덴�?정답이다. 드레스덴 중앙역에�?트램�?타�?엘베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 수면 위로 비치�?드레스덴 �?시가�?풍경 �?�?장면만으로도 가�?뭉클�?감동�?휩싸인다. ‘엘베 강의 피렌�?#8217;�?비견�?만큼 찬란�?역사와 문화�?품은 아름다운 도시. 과거 신성로마제국 최초�?왕조�?작센 왕조�?수도�?오랜 세월�?군림하며 바로�? 고딕, 르네상스, 네오르네상스 �?수세기의 미학�?고스란�?품었�? �?풍경�?바라보며 체코 프라하를 떠올리는 이들�?있을텐데, 맞다. 드레스덴은 프라하와 닮았�? 거리가 가깝다. 체코 국경까지 기차�?2시간, 프라하까지 4시간 거리�?위치�?있다.

드레스덴�?크리스마�?마켓은 중세 후기�?1434�? �?시가�?알트마르크트 광장Altmarkt Platz에서 처음 열렸�? 알트마르크트 광장은 중앙역에�?10�?거리�?위치�?있는�? 찾아가�?방법은 아주 쉽다. 기차�?타�?드레스덴�?갔다�?중앙�?맞은편의 프라�?거리Prager Str.에서 처음으로 크리스마�?마켓�?보게 된다. 아기자기�?크리스마�?장신구에서부�?두툼�?소시지 구이, 설탕�?잔뜩 뿌린 독일�?도넛 등의 길거�?음식까지. 크리스마�?마켓�?처음이라�?여기서부�?정신�?놓아버릴 가능성�?크다. 하지�?�?정도 마켓은 다른 도시에서�?흔히 �?�?있다.

드레스덴만의 매력은 프라�?거리�?�? 알트마르크트 광장에서부�?시작한다. 알트마르크트�?드레스덴�?800�?역사�?함께해온 대�?시장이다. 이곳은 작센 왕조 시절부�?‘엄격�?품질 관�?#8217;�?통해 운영�?것으�?유명하다. 이곳에서 열리�?크리스마�?마켓 또한 마찬가지. �?분야 ‘장인’들의 솜씨가 한곳�?모였다고 봐도 좋다. 가�?유명�?것은 크리스마�?케이크�?슈톨렌Stollen이다. 슈거 파우더가 뿌려�?커다란 �?덩어리로밖에 보이지 않는 슈톨�? 스노�?귀마개, 애교 넘치�?동물 모자까지 덤으�?얹어주는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의 케이크�?비하�?소박하기 그지없다. ‘역시 투박�?독일�?#8217;이라�?편견�?가질까 굳이 설명하자�? 과거�?크리스마�?�?�?�?동안 교회로부�?지정된 금식 리스트가 많았는데, 버터와 설탕�?대표적이었�? 그러�?작센 왕가�?�?세기�?이른 청원�?통해 버터 넣는 것을 허락받게 되었�? 그렇�?만들어진 것이 슈톨렌이라고 한다. 드레스덴�?거의 모든 베커라이(Bäckerei, 빵집)가 저마다�?레시피로 슈톨렌을 만드는데 그중에서�?시로부�?금장 마크�?�?‘드레스데�?슈톨�?#8217;은 독일 전역�?크리스마�?마켓, 고급 델리에서 최고가�?팔린�?
슈톨렌과 함께 사랑�?받는 것이 있는�? 체코 접경지대�?에르츠산맥의 마을에서 만든 수공�?장난감이�? 특히 호두까지 인형은 �?세계�?컬렉터를 거느리고 있을 정도. �?손으�?만들었다�?믿기 힘든 아기자기�?크리스마�?장신�? 촛대 등이 인기 상품이다. 크리스마�?마켓은 여기�?끝이 아니�? 드레스덴 �?앞엔 중세 시대�?테마�?�?크리스마�?마켓�? 웅장�?바로�?양식�?성모 교회 �?광장에선 19세기�?배경으로 �?�?다른 크리스마�?마켓�?끊임없이 여행자의 발길�?유혹한다. 어디 그뿐인가. 독일 동부에서 베를�?다음으로 범상�?않은 에너지�?뿜어내는 드레스덴�?신시가지에서�?젊은 예술가들이 만드�?‘컨템퍼러�?#8217;�?크리스마�?마켓�?펼쳐진다, 괜히 ‘원조’가 아니�?
The Traveller 2011. December issue.

Writer & Photographer | Dahee Seo